많은 분들이 아시겠지만, Windows XP까지의 확장자 우선순위 지정은 레지스트리의 HKEY_CLASSES_ROOT를 참조했었습니다.

웹마의 메뉴에서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을 누를 경우, 바로 이 방식대로 HKEY_CLASSES_ROOT 아래의

.htm, .html, http, https 와 같은 키에 웹마 관련 경로를 추가하고, 해당 확장자와 프로토콜에 대해 웹마가 기본이 되게 했었죠.

하지만 Vista는 안써봐서 거기서도 그랬는지는 모르겠지만, Windows 7에선 저렇게 설정을 해도 기본 브라우저가 바뀌지 않는 문제가

있더군요. HKEY_CLASSES_ROOT 아래에 확장자 우선순위 지정을 하는 것보다, 더 높은 우선순위의 설정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사실 Windows 7에선 확장자 지정이 훨씬 쉬워졌는데요, XP에선 확장자리스트를 쫙 보여주면서 각 확장자 별로 어떤 프로그램을

연결할지의 설정만이 가능했었는데, 특정 프로그램에서 지원하는 확장자가 무엇무엇인지 확실히 사용자가 외우지 않는 이상 제대로

모두 바꾸기도 어렵고 일일이 바꾸기도 무척 귀찮았었죠. 프로그램 자체에서 확장자 재지정을 대부분 지원하긴 했습니다만,

그것도 그래픽 뷰어나 동영상 플레이어 여러개 설치하다보면 꼬이는 경우가 많았구요.

반면에 Windows 7에선, '제어판->기본 프로그램'을 클릭하면 프로그램별로 자신이 지원하는 확장자를 보여주면서, 각 확장자가 어디에

연결되어있는지 보여주고 원하는 확장자만 골라서 지정할 수 있더군요. 때문에 원하는 어플에 대해 확장자 연결을 하기도 훨씬 쉬워진

느낌입니다.

서론이 길었는데요, 웹브라우저 같은 경우도 기본 프로그램으로 등록되는 브라우저라면 '제어판->기본 프로그램'에서 매우 손쉽게

기본 브라우저 지정이 가능합니다만.. 웹마는 그곳에 등록이 되어있지 않아 지정을 할 수가 없는 문제가 있습니다. 또한 여기서 지정된

브라우저는, HKEY_CLASSES_ROOT에 지정된 확장자 우선 순위 설정을 무시하고 항상 기본 브라우저로 동작하게 되어 기본 브라우저

설정을 없애지 않는 이상, 아무리 웹마에서 '기본 브라우저로 설정'을 실행해도 기본 브라우저가 바뀌지 않게 됩니다.

첨부된 레지를 적용하면, 기본 프로그램 설정에 웹마가 등록되어 웹마를 기본 브라우저로 지정할 수 있게 됩니다.

저는 Windows 7 64bit을 사용하고, UAC를 끄고 사용하기 때문에 경로가 C:\Program Files (x86)\Webma 로 되어 있는데요, 설치 경로는

적절히 잘 수정해 주시기 바랍니다. 레지스트리 파일에선 경로 지정시 \를 쓰기 위해 \\라고 두번 써야 한다는 점 주의하시구요.

레지 파일 건드리는 게 무서우시면, 두번째 첨부된 프로그램을 사용해보세요. 원래는 FireFox Portable을 기본 브라우저로 지정하기 위한

프로그램인데, 경로를 Webma.exe가 있는 곳으로 지정하면 Firefox Portable이란 이름으로 브라우저가 등록되며, 해당 프로그램을 기본으로

지정하면 경로 지정한 웹마가 기본으로 동작하게 됩니다.